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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사막에도 '한글 열풍' 후끈

다이만부대 동맹군 대상 한글강좌 개설

"`욘사마'의 열혈 팬인 아내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주고 싶어요" 다산ㆍ동의부대가 파병된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다이만부대가 활동중인 쿠웨이트에도 동맹군들 사이에 `한글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이라크 주둔 자이툰부대에 대한 수송지원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쿠웨이트의 공군 다이만부대가 주둔지인 알리 알 살렘 기지내 동맹군들을 위해 이달 초부터 한국어 강좌를 개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다이만부대 장병들이 기지내 동맹군들에게 한 두마디씩 한글을 가르쳐 준 것이계기가 돼 동맹군 장병들이 아예 한국어 강좌개설을 요청한 것. 이에 따라 다이만부대는 6월 중순께 알리 알 살렘 기지의 인트라넷에 8주 과정의 한글 강좌를 개설한다는 공지를 올려 수강생 모집에 나섰다. 1주일만에 20명 정원이 가득찼고 이후에도 추가 문의가 쇄도, 다이만부대는 현재 총 26명을 대상으로 7월 첫째 주부터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두 차례씩 한글강좌를 열고있다. 같은 기지에 주둔중인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한 장교는 아내가 한국 배우 배용준씨를 추종하는 `욘사마 팬'이라며 "아내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주기 위해 한글을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도 한류열풍의 또 다른 주역인 최지우의 팬으로 그녀에게 팬레터를보내고 싶다고 귀띔했다. 미군 간호장교인 호프(44) 소령도 "얼마전 한국 전통예술단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있었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한글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한글강좌에는 다이만부대 통역장교인 김장섭(25) 중위가 강사로 나섰으며 수강생이 늘면서 군의관 손경모, 구본곤(이상 29세) 대위도 보조강사로 동참했다. 아프가니스탄에 파병중인 동의ㆍ다산부대도 주둔지인 바그람기지 내 동맹국 장병들을 대상으로 5월말부터 한글강좌를 개설,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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