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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의 현대차] 해외 딜러들 동요

"원高로 여려운 판국에…" 노골적 불만<br>"鄭회장 실형" 외신타전후 美·유럽등 문의 쇄도<br>대외 신인도·이미지 추락등 후폭풍 일파만파<br>현대차 긴급 대책회의…악성루머등 차단나서


“현대차에 대한 신인도가 떨어질 텐데 회사 차원의 조치는 무엇입니까?” (미국 현대차 딜러) “정몽구 회장이 대체 감옥에 가는 겁니까, 아닙니까?” (유럽 기아차 딜러) 정몽구 회장에게 실형이 선고된 후 미국ㆍ유럽 등 세계 각지의 현대차 딜러들이 술렁거리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해외 딜러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해외지역본부를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A급 딜러들과 직접 만나 상황을 설명하는 등 긴급 진화에 나섰다. 정 회장 실형 사태에 따른 대외 신인도 및 이미지 추락이 곧바로 일파만파의 후폭풍을 불러오고 있다. 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5일 정 회장의 실형선고 소식이 외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타전되자 미국ㆍ유럽 등 세계 곳곳의 해외 딜러들에게서 문의가 폭주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해외 딜러들이 현대기아차의 해외지역본부ㆍ지사 주재원들에게 전화를 하거나 직접 방문해 실형 보도가 사실인지, 이것이 현대기아차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등을 꼬치꼬치 따져 물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엔저ㆍ원고 때문에 일본차에 밀리고 있는 미국 지역의 문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며 “일부 딜러들은 현대기아차에서 자꾸 좋지 않은 뉴스만 나온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딜러들은 이번 사태로 현대기아차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인식이 크게 나빠질 것을 우려하면서 이를 방지할 만한 특별한 대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현대차와 기아차는 5일 밤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해외판매법인 및 지역본부에 “딜러의 동요를 막고 해외시장 판매의 영향을 차단하라”는 긴급 지침을 내렸다. 아울러 “환율 하락, 내수부진 등 국내외 악재 외에 이번 불구속 실형으로 인한 대외 문제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가 흔들림 없이 정상적인 경영활동과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글로벌 경영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할 것”을 지시했다. 현대기아차가 서둘러 해외 딜러망을 진전시키고 있는 것은 현대기아차에 대한 악성 루머들이 확산돼 소비자들의 이탈이 가시화될 경우 상당수 해외 딜러들이 일본차 업체 등 경쟁업체로 옮겨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판매 증가율이 수년간 경쟁사들보다 높아 해외 딜러들이 만족해왔지만 지난해 3월 정 회장 사법처리 이후 해외판매가 주춤하기 시작했다”며 “설상가상으로 엔저ㆍ원고로 일본차 판매가 약진하자 A급 딜러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현대차는 현재 전세계 166개국에 4,500여개의 딜러망이 있으며 이들 딜러의 관리 및 업무 협력과 현지시장의 마케팅 활동을 위해 현지법인과 지역본부를 합쳐 11개 거점을 두고 있다. 기아차는 딜러망 3,860여개와 13개 판매법인, 4개의 지역본부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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