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경남지사는 13일 신항 명칭과 관련,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의 공감이 없으면 실패한다"며 "80%가 넘는 경남지역의 부지와 위치 등을 볼 때 속지주의 원칙상 신항만 명칭은'진해 신항'으로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최근 정해진 주요 공항, 역, 항만 등의 명칭도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그 지역명을 붙여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며"논란의 대상지역인 신항만 일원을 관할하는 경제 자유구역 명칭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으로 확정해서 사용하고 있다"며 진해신항 고수 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지사는 이어 "부산항은 배후부지의 협소, 교통체증, 물동량 수송 교통망의 확충 애로 등과 기존의 명칭으로 더 이상의 브랜드를 높일 수 없어 진해지역으로 확장하게 됐다"며"30선석 규모의 최첨단 시설을 갖춘 점과 충분한 배후단지를 조성했다는 점 등도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는 공통분모를 가진 미래를 향한 비전의 신항 명칭을 내놓는 게 중요하다"며" 만약 그렇지않고 한쪽으로 편향된 명칭으로 결정될 때는 정부 항만정책에 큰 발목을 잡히는 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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