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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사장 사퇴, 벤처 소유ㆍ경영 분리 확산 기대

‘벤처 1세대’로 꼽히는 안 사장의 퇴임은 국내 벤처업계에서도 ‘소유와 경영’을 분리함으로써 선진경영 기법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 사장은 18일 “안연구소가 앞으로 글로벌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투명성 제고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선진 지배구조 정착을 통해 새로운 주주모델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안 사장의 퇴진은 벤처기업의 지배구조 및 경영 효율 개선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벤처기업들이 매출 증가 및 인원 확대 등으로 외형적인 덩치는 커졌지만 내부적으로 선진화된 회계 및 경영체제가 빈약한 것으로 평가돼 왔다. 벤처기업들은 주로 오너 ‘1인 체제’의 경영이 많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시스템 경영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안 연구소는 기업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우선 내년부터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김철수 신임 사장은 “안연구소의 투명 경영과 건강하고 정직한 기업가 정신은 대표이사의 변동과 관계없이 강력히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사장의 이번 퇴임은 안 연구소가 지난해 매출 315억원에 순이익 106억원으로 창사 후 최대의 실적을 올린 시점에서 이뤄진 ‘아름다운 퇴장’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한편 안 사장은 이날 “지난 10년간 국산 SW산업의 정착과 함께 기업의 공익과 이윤추구는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애를 썼다”며 “따라서 앞으로 이와 관련한 학문 연구를 새로 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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