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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신종플루 공포 다시 확산

일본 2차 감염자 21명이나 발생<br>중국 베이징선 세번째 확진 환자

일본에서 지난 주말 인플루엔자 A(H1N1ㆍ신종플루)의 2차 감염자('인간 대 인간' 감염)가 21명이나 발생, 일본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또 중국에선 세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하는 등 아시아권에 신종 플루 공포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17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오사카(大阪)부의 이바라키(茨木)시에 있는 간사이오쿠라고교 남녀 학생 9명이 신종플루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전일 일본 최초로 2차 국내 감염자 8명이 확인된 효고(兵庫)현 고교에서도 추가로 4명의 감염자가 집계됐다. 이로써 일본 내 신종플루의 '인간 대 인간', 즉 2차 감염 사례는 이틀 사이에 무려 21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모두 해외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학생들로, 당국은 아직 이들의 감염 경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신종 플루의 국내 2차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정부의 행동계획을 제1단계인 '해외발생기'에서 2단계인 '국내발생 초기'로 끌어올렸다. 일본의 신종플루 총 감염자 수도 해외에서 감염돼 공항 검역에서 발견된 4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으로 늘었다. 일본 당국은 고교생을 중심으로 신종 플루가 확산될 우려가 크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국은 전날 고베 시내 3개 구의 초중고교에 대해 휴교 조치를 취했으며, 고베시는 시민축제 마지막 날 행사를 취소했다. 고베 제강소도 관서 지역에 근무하는 약 7,000명의 사원에게 출퇴근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고, NEC는 사원들에게 매일 아침 본인과 가족의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 베이징에서도 전일 신종 플루 감염자가 첫 확인됐다. 환자는 미국 콘티넨털 항공 편을 통해 베이징으로 귀국한 미국 유학생이다. 베이징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중국 대륙 전체로는 쓰촨(四川)성과 산둥(山東)성에 이어 3번째다. 중국 당국은 신종플루 발생 가능성이 의심되는 외국 관광객 등을 집단 격리 수용하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의 유입방지 대책을 펼쳐왔으나, 수도 베이징에서 첫 환자가 발생하자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해외에서 귀국하는 유학생들에게 경계령을 내리고 귀국 뒤 최소 일주일간 외부 접촉을 삼가할 것을 촉구한 상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총 36개국에서 8,45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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