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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23개월만에 감소
입력2001-04-01 00:00:00
수정
2001.04.01 00:00:00
3월 143억弗…무역수지는 24억弗 흑자우리의 최대 수출국인 미국과 일본 경제가 악화되면서 수출이 23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3월중 수출(통관기준 잠정치)은 143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6%가 줄었다.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9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수입도 129억6,400만 달러로 지난해 보다 무려 8.8%가 줄어 2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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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역수지는 수출이 크게 감소하는 중에도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 오히려 13억8,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 올 1ㆍ4분기에 총 24억2,800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
수출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지난 해 9월 26.5%를 기록했던 것이 11월에는 5.6%까지 떨어지더니 3월에는 급기야 마이너스 0.6%까지 악화됐다. 이는 당초 정부가 전망한 연중 수출증가율 10%를 훨씬 밑도는 것이다.
3월중 수출이 준 가장 큰 원인은 미ㆍ일 경기침체로 우리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ㆍ컴퓨터가 각각 24%와 9%나 줄었고 자동차도 대우차 수출차질의 여파로 7%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일본의 수출이 각각 2%, 3.1%가 줄었고 아세안지역도 10.4%나 감소했다.
내수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입도 큰 폭으로 줄었다. 수입증가율은 지난 해 2월에 57.5%까지 치솟았던 것이 9월에는 31.3%로 둔화되더니 올 1월에는 마이너스로 떨어졌고 3월에는 무려 마이너스 8.8%까지 급락한 것이다.
김상렬 산자부 무역정책심의관은 "앞으로 무역수지는 반도체 가격의 상승 여부와 하반기 미국과 일본의 경기 회복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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