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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곳] 인천 구도심

'재생사업'으로 신흥주거지 기대<br>인천역주변 4만6천여평 복합역사로 개발<br>서구 가좌동, 동·중구 재개발 사업 관심<br>2010년 이후 사업구체화, 단기간 수혜는 어려울듯


인천 구(舊)도심이 주목 받고 있다. 송도신도시 등 경제자유구역과 남동ㆍ부평구 등의 급성장에 밀려 쇠락을 거듭, 낡은 주택가로 전락한 구도심이 인천시의‘재생 사업’을 통해 면모를 일신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건설업체도 이에 맞춰 도심재생 인근 지역에 신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도심 재생 사업이 2010년 이후에나 사업이 구체화 할 것으로 보여 단기간의 수혜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구도심, 수십 년 발전 정체=인천 동ㆍ중구 일대는 개화기에 서양 문물을 최초로 받아들인 지역이다. 이후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공업지역으로 면모를 갖췄고 60~70년대에는 공단과 산업단지가 조성돼 한국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주요 시설의 이전과 도시 노후화, 신흥 도시 개발로 인해 인구가 급격히 유출되며 슬럼화가 진행됐다. 한 때 인천시 전체의 20%에 이르던 동구 인구는 2001년 3.05%로 급격히 줄었다. 남구가 남구ㆍ연수구ㆍ남동구로 북구가 부평구ㆍ계양구ㆍ서구로 각각 분구해 신도심을 형성하며 발전을 거듭한 것과 비교하면 구도심의 쇠퇴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추진되고 있는 송도ㆍ영종ㆍ청라지구 경제자유구역 조성은 격차를 더욱 심화 시키고 있다. ◇인천시, 구도심 재생 나서=인천시가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내놓은 사업이‘구도심 재생사업’이다. 구도심 노후 주거지를 지속적으로 개발, 신ㆍ구 도심간의 균형개발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인천역 주변, 가정5거리, 숭의운동장 도시재생, 제물포 역세권 개발, 각국공원 복원, 관광노면전차 도입 등을 도심 재생 선도사업으로 정했다. 이 중 주목되는 것이 인천역 주변 재생사업. 인천시는 인천역 주변 15만2,352㎡(약 4만6,086평)을 2013년까지 복합역사로 개발, 호텔과 판매ㆍ업무시설, 영화관, 전시공간 등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인천역 북측 철도부지 2만 6,700여 평은 주거용지로 개발된다. 중구 송학동에는 각국 공원으로 조성된다. 2만여평에 영국, 청국, 러시아, 일본 영사관과 별장, 기상관측소 등 옛 건축물이 복원되고 각국을 상징하는 주제공원이 조성된다. 2006년 시작해 2010년 마무리되는 이 사업에 140억 원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월미 관광특구 지정도 구도심이 변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인천시는 월미도~인천역~신포문화의 거리로 이어지는 근대역사 문화의 거리 5.9km구간에 2011년까지 500억원을 들여 노면전차(Tram)를 도입키로 했다. 동인천 역 인근 3만4,200여 평도 2014년까지 중심 상업타운으로 개발, 환승시설, 관광ㆍ쇼핑시설, 문화시설, 주거 복합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 동구청은 송현동 7만1,800여 평에는 2011년까지 행정타운을 조성, 구청사, 의회청사, 주거지, 산업지원센터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 기대=각종 개발 계획이 겹치면서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하는 곳이 서구 가좌동 일대와 동ㆍ중구 재개발 사업지역이다. 가좌동 일대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가좌 IC 도심 재생, 인천지하철 2호선 가좌역(2011년 예정)신설 등의 개발 호재가 밀집해 있다. 지난 4월에는 한신공영이 가좌동 주공1단지를 재건축 24~52평형 2,276가구를 분양, 관심을 받았다. 한화건설도 지난 5월 남구 숭의동 숭의주공 재건축단지를 통해 120여 가구를 공급한바 있다. 중구는 ‘도심 재생사업’의 중심지다. 풍림산업은 동구 송림동 송림2구역 1만4,517여 평에 재개발 아파트를 공급한다. 16~44평형 1,355가구 규모로 이 중 91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풍림산업은 “이번 사업이 동구청의 구도심 재생의 첫 사업인 만큼 동인천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업이 장기적이어서 당장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때문에 구도심 주변 지역의 아파트 값은 평당 400~500만원 대에서 여전히 정체를 보이고 있다. 실제 선도사업 중 월미도 관광노면전차 도입, 각국공원 복원 2개 사업만이 구체화 됐을 뿐 나머지 사업은 아직 계획조차 수립돼 있지 않다. 인천시청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대부분 구상 단계에 있고 일부는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하는 정도”라며“2010년 이후에는 개발이 구체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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