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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세계권역별 전략차종 개발
입력2001-10-23 00:00:00
수정
2001.10.23 00:00:00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 4대전략 발표현대자동차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 권역별로 전략차종을 개발ㆍ투입하고 미국과 유럽에 현지공장을 짓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김동진 현대차 사장은 23일 도쿄 모터쇼 개막에 앞서 열린 '2001 제1회 도쿄 국제자동차 회의'에서 "싼 소형차 중심의 이미지를 탈피, 세계적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현대차의 21세기 비전"이라며 ▦경영역량 강화 ▦권역별 전략차종 개발 ▦브랜드 가치 제고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등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4대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현지화 전략과 관련, 북미와 유럽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현지생산을 추구하고 개도국 시장에서는 현지업체와의 제휴나 합작ㆍ반제품 수출(CKD)등 무역장벽 극복을 위한 권역별 진출전략을 구사키로 했다.
김 사장은 "미국 현지공장 설립은 테러사태이후의 경기상황 때문에 현재로선 상당히 유동적"이라며 "미국공장이 결정되고 난뒤 EU공장 설립 타당성조사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내년 양산예정인 월드카 'TB'를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것은 수지가 맞지않는다고 판단, 미국 현지공장 및 인도ㆍ중국공장등에서 생산하는 방안등을 다함께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정부와 기존 현대ㆍ기아 공장 이용 문제를 협의중"이라며 "월드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LA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디자인연구소의 기능과 인력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경영역량 강화를 위해 품질ㆍ생산성ㆍ기술력ㆍ협력업체 역량강화를 통한 부품품질 및 원가개선을 추진, 오는 2005년까지 30% 생산성 향상과 2007년까지 세계 10위권의 품질향상을 이룰 계획이다.
또 하이브리드카, 3리터카, 연료전지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협력업체 지원과 글로벌 소싱및 경쟁입찰에 의한 부품구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권역별 전략차종 개발을 위해 북미시장에 중형차급과 SUV, 유럽시장에 신형 리터카와 소형차, 개도국에는 보급형 세단등 시장특성에 맞는 전략차종을 개발ㆍ투입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딜러망의 서비스 역량 강화와 대형화 유도, 고부가 차종 위주의 마케팅 전략, 월드컵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스포츠마케팅 강화등 다양한 전략을 병행키로 했다.
기아차와는 고객층 중복을 피하기 위해 상품 차별화를 추구, 양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채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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