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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뢰 혐의 경주시장, 경찰 '기소의견' 송치

부동산 업자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백상승 경주시장에 대해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이날 백시장에 대해 뇌물 수수와 배임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부동산 업자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백 시장을 3차례 불러 조사를 벌였고 16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관련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백 시장은 지난 2002년 2월부터 2003년 5월 사이 지역의 부동산 개발업자 2명으로부터 수억원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 부동산 업자가 사들인 경주 현곡지역에 필요없는 도로를 개설해 시 예산 7억여원을 낭비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은 또 백 시장에게 돈을 건넨 업자 2명과 백 시장의 전 비서 등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백 시장은 이번 경찰 수사와 관련해 그동안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경찰 관계자는 “검찰과 협의를 통해 불구속 기소의견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송치되면 검찰에서 추가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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