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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올해 5조원 투자 22%↑

매출목표 57조원으로 2조 늘려

SK그룹이 올해 투자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등 미래의 성장기반 강화에 나선다. SK그룹은 올해 지난해보다 22.0% 늘어난 5조원을 투자, 전년대비 2조원 증가한57조원 매출을 달성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SK는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을 실현하면서 미래의 성장기반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투자는 사상 최대규모로 확대하되 SK생명을 비롯한 구조조정 등에따라 매출목표는 소폭 늘리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올해 투자비 5조원 가운데 설비 등 시설투자에는 지난해 3조8천억원에서 8천억원 늘어난 4조6천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또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3천억원 규모에서 4천억원으로 1천억원 늘리기로 했다. 주력사업군별 투자규모는 에너지.화학사업 2조2천억원, 정보통신사업 2조5천억원, 기타 물류서비스 3천억원 등이다. SK는 또 올해를 `뉴SK'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 SK네트웍스의 워크아웃 졸업 조기마무리와 일부 계열사의 매각 및 흡수.합병 등 경영정상화를 완료하고 첨단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OLED사업을 위한 생산시설 구축 등 주력사업 중심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키로 했다. 해외사업도 강화, 지난해 131억달러 수출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에는 140억달러 수출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매출 2천500억원, 영업이익 1천900억원을 달성한 해외자원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상반기 가동되는 그룹 최초의 유럽생산기지인 SK케미칼 폴란드공장을 통한 유럽지역 수출 확대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말 사업권을 얻은 정보통신 단말기 분야의 중국과 북미시장 등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SK는 이같은 경영전략을 통해 올해 에너지.화학 32조원, 정보통신 17조원, 물류건설 8조원 등 모두 57조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4조9천억원 수준의 세전이익을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SK 관계자는 "올해는 기업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경영 정상화를 완료하고 중장기적인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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