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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 IR] LG디스플레이

LCD 경기 하락 불구 안정적 수익<br>2분기 영업익 497% 급증 "체질강화 노력 결실"<br>올 설비투자 4조5,000억으로 늘려 성장성 제고<br>PBR 1.2배로 최저수준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LCD 경기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수익 및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 2ㆍ4분기 본사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5% 늘어난 4조690억원, 영업이익은 497.8% 급증한 8,310억원, 순이익은 220.6% 증가한 7,31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5% 늘어난 4조2,110억원, 영업이익은 492.7% 급등한 8,890억원, 순이익은 232.9% 는 7,59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분기기준 사상최대로 지난해 4ㆍ4분기 이래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가 앞서 제시한 목표치에도 충분히 부합하는 실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의 반응은 다소 냉랭했다. 지난 9일 2ㆍ4분기 실적 발표 후 LG디스플레이 주가는 5거래일 가운데 4일이나 하락했다. 뛰어난 실적이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미달했다는 것이다. 2ㆍ4분기 ㎡당 평균판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4.9%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2.3%포인트 악화된 20.4%를 기록했다. 하반기 이후에 대해 증권가 시각은 긍정적이지 않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2ㆍ4분기 고점을 지나 3ㆍ4분기에는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 측에서는 당초 3ㆍ4분기까지 영업이익의 증가세가 유지된 후 4ㆍ4분기부터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고유가, 물가급등, 글로벌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정보기술(IT) 및 소비자 제품의 수요 둔화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도 LG디스플레이의 올해 매출액은 16조4,500억원, 영업이익은 3조820억원, 내년 매출액은 16조6,440억원, 영업이익은 2조6,4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본격적인 반등세는 내년 2ㆍ4분기에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오히려 하반기 실적성장 둔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우준석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TFT-LCD 산업의 패러다임이 고속 성장기에서 안정 성장기로 진입하고 있다”며 “하락사이클 진입에 따른 실적 급락 우려보다는 향후 안정적 수익 창출, 현금 창출에 초점을 두고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원가절감을 통해 기업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생산현장에서의 ‘맥스캐파(Max Capa)’ 활동으로 불필요한 과정을 제거하면서 새로운 설비투자 없이도 생산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미래 성장성 제고를 위한 설비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경북 구미 6세대 LCD라인 증설 및 경기 파주 8세대 신규투자를 포함, 올해 연간 설비투자 계획은 기존 3조원 수준에서 4조5,000억원 수준으로 상향조정 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ㆍ4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은 기업체질을 강화해온 그동안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기술과 품질,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고객 가치를 한층 높이고 차별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부진과 함께 주가급락을 거듭한 LG디스플레이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의 하향 조정된 실적으로도 올해 및 내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8배, 5.5배 수준에 머물러 있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2배, 1.0배로 역사적 최저점에 있다. 이는 올해 시장평균 PER인 10배에 한참 못 미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업체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저평가 메리트를 고려해 동양종금증권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제시했고 미래에셋증권은 8만원, 대신증권은 6만원을 각각 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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