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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G상사 부회장 왕성한 대외활동 '눈길'

한미재계회의 멤버이어 무협 부회장까지 맡아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왕성한 대외활동 '눈길' 한미재계회의 멤버이어 무협 부회장까지 맡아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구본준(사진) LG상사 부회장이 최근 왕성한 대외활동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해온 구 부회장은 올들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관하는 한미재계회의 한국측 멤버에 이어 무역협회 부회장까지 떠맡는 등 주요 경제단체에서 바쁘게 뛰고 있다. 20일 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이달 초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지난해 말 물러난 금병주 전 LG상사 사장의 뒤를 이어 부회장으로 보선됐다. 모두 15명으로 구성된 무협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2009년 2월까지다. 무협의 한 관계자는 "금병주 사장이 퇴임하게 돼 LG측에 부회장직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더니 구 부회장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했다. 구 부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1월 전경련이 운영하는 한미재계회의 멤버로 뽑혔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한미재계회의에서 LG그룹을 대표해온 이종석 전 LG카드 사장이 LG그룹에서 분리된 GⅡR(옛 LG애드)로 옮기게 돼 LG그룹에 새로운 멤버를 요청했더니 구 부회장이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구 부회장은 멤버 수락 직후인 지난달 19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회의 참석을 위해 출장까지 다녀왔다. 구 부회장은 미국 출장에서 "앞으로 열심히 한미재계회의에 참여하겠다"며 관심을 보였다고 전경련 관계자는 전했다. LG그룹 오너 일가가 전경련 활동에 참여한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 구 부회장은 2005년 6월 서울상의 부회장에 올랐으며 올 1월 서울 COEX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도 참석하는 등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에 대해 옛 LG그룹의 계열 분리가 마무리된 뒤 대외활동에 적극 나섰던 전문경영인이 퇴임하면서 구 부회장의 활동반경이 확대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구본무 회장이 그룹 외부의 재계 단체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 부회장이 LG그룹의 대외창구 역할을 맡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한편 LG상사의 한 관계자는 "구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대표이사 내정 이후 경제단체에서 잇따라 새로운 역할을 맡았지만 임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며 회사 업무를 꾸준히 챙기고 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입력시간 : 2007/02/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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