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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민병대 실크로드 봉쇄
입력2001-10-28 00:00:00
수정
2001.10.28 00:00:00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반대하는 파키스탄 민병대가 28일 반미(反美) 투쟁의 수단으로 실크로드를 봉쇄했다.총ㆍ칼ㆍ도끼 등으로 무장한 채 파키스탄-아프간 국경 지역에 집결해 있는 민병대는 이날 수백 대의 트럭과 승용차를 이용해 파키스탄과 중국을 연결하는 카라코람 고속도로를 봉쇄했으며 일부는 길 위에서 농성을 벌였다.
민병대는 "파키스탄이 미국의 공격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우리의 아프간 진입을 허용하기 전까지는 결코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탈레반 반군에 합류하기 위한 파키스탄 자원병이며 현재 4만명 수준의 탈레반은 여러 나라에서 오고 있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로 인해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은 27일 카불 북부 탈레반 기지를 비롯, 아프간 주요 지역에 대해 대(對) 아프간 공격을 개시한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폭격을 퍼부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슬라마바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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