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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삼총사 "부진 씻자"

박지성 30일 위건전 선발 기대…설기현·이영표도 나란히 출격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 3인방 박지성(25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ㆍ이하 맨유), 설기현(27ㆍ레딩), 이영표(29ㆍ토튼햄)가 성탄을 앞두고 동시 출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리미어리거 삼총사’가 소속된 세 팀의 2006-2007시즌 19차전이 나란히 23일 자정(이하 한국시간)으로 잡혀 있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빌라파크에서 열리는 아스톤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부상 이후 본격 복귀전을 갖는다. 왼쪽 발목 인대 수술을 받았던 박지성은 지난 18일 웨스트햄전에서 3개월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6분밖에 뛰지 못했다. 선발 출전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라이언 긱스 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요원으로 박지성 카드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두 맨유는 웨스트햄전에서 12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하고 뼈아픈 패배를 당해 2위 첼시에 바짝 쫓기고 있다. 설기현은 마데스키 홈구장에서 에버튼과 격돌한다. 피로가 누적돼 있고 발가락, 무릎 등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갈 길 바쁜 레딩도 설기현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레딩은 4연승을 달리다 최근 1무2패로 다시 주춤한 상태라 설기현의 4호골이 절실하다. 설기현은 케빈 도일과 투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리는 뉴캐슬과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지난 21일 사우스엔드와 칼링컵 8강전에는 빠졌지만 불과 사흘만에 다시 경기를 하는 만큼 이번에는 이영표가 출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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