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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들, 올해 해외시장 공략 강화
입력2005-01-21 06:22:34
수정
2005.01.21 06:22:34
중국.인도.러시아.첼레 등에 지점 경쟁적으로 개설
올해 주요 은행들의 해외영업이 크게 강화된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과 우리은행, 조흥은행, 하나은행 등은 올해 국내기업의 진출이 크게 늘고 있는 중국, 인도, 러시아, 칠레, 베트남 등에 경쟁적으로 지점을 개설한다.
전세계 28개 지점과 현지법인 등 국내은행중 최대 해외점포망을 보유하고 있는외환은행은 올해 러시아 모스크바와 칠레 산티아고, 베트남 호치민, 인도 뭄바이,중국 센젠(深 土+川) 등에 무려 5개의 지점을 추가로 개설, 해외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수익성이 우수하면서도 이익규모가 비슷한 점포들을 도전점포와 방어점포로 구분, 두 점포가 건전한 경쟁을 벌여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한 `도전과 방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외환은행은 작년 해외부문의 총수익이 1천180억원으로 예상되며 올해는 도전과방어 시스템을 이용해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해외부문 이익규모를 1천3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하반기 중국 센젠지점과 상하이(上海) 푸시(浦西)출장소를 개설, 중국 진출 국내기업과 외국기업, 중국기업 등을 대상으로 달러화 예금과 대출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중국은 지점 개설후 일정기간이 지나야 위앤화로 영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달러화로 영업을 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이에 따라 중국내 지점이 현재 베이징(北京)과 상하이를 포함해 3개로 늘어나게 된다.
조흥은행은 오는 6월께 국내기업의 진출이 급증하고 있는 인도 뉴델리에 지점을개설, 브릭스(BRICs)의 주요 멤버인 인도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흥은행은 지난 1996년 인도 뭄바이 지점을 개설했으나 뉴델리와는 거리가 멀어 뭄바이의 보조지점 형식으로 뉴델리 지점을 만들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동북아 금융네트워크 구축전략의 일환으로 수년내 홍콩, 상하이, 칭다오(靑島), 센양(瀋陽) 등의 지점을 총괄하는 `중국사업본부'를 신설하고 2009년에는 중국 기업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위앤화 영업을 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1980년 홍콩지점을 개설한후 2000년 상해지점을 개설했고 작년에는 칭다오 국제은행 인수, 중국 최대 국영은행인 공상은행(工商銀行)과 전략적 제휴, 청양(城陽) 및 센양지점 개설 등을 통해 중국진출을 본격화했다.
하나은행은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칭화대(淸華大)의 경영학석사 과정에 직원들을 교육시키고 있으며 칭화대 조선어과 학생들에게 매년 2명씩 장학금을 지급, 졸업한 후 중국지점에 채용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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