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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생산직 '전환배치' 본격 논의

조만간 노사협의 시작할듯

현대차 생산성 제고의 최대 과제인 생산직 ‘전환배치’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의 생산직 전환배치는 그동안 노조의 반대로 시도조차 되지 못했으나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심각한 판매부진으로 생산량 조절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현대차 노사가 타협점을 찾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차의 한 고위관계자는 3일 “최근 일련의 위기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수요가 있는 소형차 생산을 늘리는 것밖에 없다”며 “이미 시작한 소형차 생산라인 증설과 함께 노조 측과 전환배치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생산직 전환배치는 판매부진으로 일감이 줄어든 차종을 생산하는 공장 근로자들을 상대적으로 생산량 증대가 필요한 라인에 투입하는 탄력적인 생산방식이다. 전세계 완성차업체 대부분이 생산직 전환배치가 자유로우나 현대ㆍ기아차의 경우 노사합의 사항으로 돼 있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지난 11월 내수판매가 30% 이상 주는 등 판매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소형차 또는 신차를 생산하는 라인 간의 생산량 불균형이 심화되자 전환배치의 필요성이 자연스럽게 대두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 내년 사업계획 등의 초안이 잡혀 감산 규모가 명확해진 후 전환배치 시행을 위한 노사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한 관계자도 “전환배치 문제는 내년에 시행될 예정인 주간연속 2교대제와 더불어 논의될 사안이었는데 생산 유연성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지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용대인 한화증권 수석연구원은 “세계 어느 자동차업계에도 유례가 없는 전환배치가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현대차의 모순이었다”며 “감산으로 일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탄력적인 인력배치는 불가피한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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