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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감독, "굿바이" 대신 "다시 만나요"
입력2002-07-07 00:00:00
수정
2002.07.07 00:00:00
한국축구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군 거스 히딩크 감독이 1년6개월 여의 한국 생활을 접고 7일 낮12시40분 인천공항에서 암스테르담행 KL866편으로 출국했다.히딩크 감독은 이날 공항 귀빈실에서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 임명 행사에 이어 가진 인터뷰에서 영원한 이별의 표현인 '굿바이(Good-bye)' 대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소 롱(So long)'이라는 표현을 써 한국 팬들에게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잊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험한 길이지만 유일하다고 생각되는 길을 걸었기에 후회는 없다"고 회고한 뒤 "이번 월드컵은 세계에 한국의 인상을 깊이 남기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베이지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의 콤비정장을 입은 히딩크 감독은 환송행사를 마친 뒤 경찰의 호위 속에 낮12시5분께 귀빈용 출입문을 통과, 한국 땅을 떠났다.
○.히딩크 감독이 이날 환송행사에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에게 어깨동무를 한 채 포즈를 취하는 등 각별한 우애를 표시해 눈길을 모았다.
둘은 백기완 소장이 지난 4월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협회 요청으로 대표선수들에게 강연을 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백기완 소장, 애인 엘리자베스 등과 포즈를 취했으며 환송 나온 30여명의 붉은 악마 회원들과도 기념사진을 찍었다.
○.히딩크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지휘봉을 잡게 될 것이 유력한 네덜란드 1부리그 PSV에인트호벤과의 계약과 관련해 "8일 팀 관계자와 만나 논의할 것"이라며 "쌍방이 서로를 잘 이해하는 만큼 협상이 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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