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사회책임투자지수' 14일 도입

코스피 69개 종목등 구성

사회책임투자 우수기업들의 주가를 기초로 한 사회책임투자지수(SRI)가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9일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와 같이 재무적인 부분은 아니지만 기업의 지속 가능성 우수한 기업의 시가총액을 가중평균한 사회책임투자(SRI)지수를 개발, 오는 14일부터 발표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한국기업지배구조센터와 에코프론티어(SRI평가기관) 등과 함께 올 상반기에 상장기업을 평가한 후, SRI평가등급과 시가총액ㆍ유동성 등을 고려해 삼성전자ㆍPOSCOㆍ한국전력 등 유가증권시장의 69개 종목, 코스닥시장의 다음 등 총 70개 종목을 SRI지수 구성종목으로 선정했다.

이미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SRI시장이 활성화돼 전세계 SRI 관련시장 규모가 약 8,980조원에 이르고 있다.

거래소 인덱스팀의 한 관계자는 "SRI지수 개발에 따라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개발도 이어질 것"이라며 "기업들의 사회책임투자 활성화와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인식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