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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대기업 성장 '파죽지세'

[유통산업 나홀로 호황]소비자 구매패턴 급변 >>관련기사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대형 유통매장 위주로 급변하면서 백화점ㆍ할인점 등 기업형 유통 부문의 시장규모도 올해 42조원, 내년에는 50조원 대에 이를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대를 돌파하는 유통업체들이 대거 탄생하는 등 유통 대기업들만은 제조업과 달리 '나 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기업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유통 대기업들은 과감한 투자와 점포 확장, 대규모 인력채용에 나서는 등 몸집 불리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영국계 할인점인 삼성테스코가 최근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시장에서 기업형 유통 부문의 매출규모는 42조1,000억원으로 2년 전인 99년의 28조원에 비해 무려 47%나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체 소매시장(148조)의 28.4%로 매출규모는 내년 49조7,000억원에 이어 2005년에는 80조8,000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할인점의 경우 최근 5년간 연평균 41.1%의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8년 만에 200개 초대형 점포시대를 활짝 열었다. 편의점 또한 올해 신규점포만도 사상최고치인 1,000개를 넘어섰으며 연간 시장규모도 2조원대에 이르고 있다. 특히 롯데ㆍ현대ㆍ신세계 등 빅3에 이어 중견 유통기업들도 앞다퉈 연매출 1조원대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할인점인 홈플러스가 이달 초 매출 1조원을 상향 돌파한 것을 비롯해 LG홈쇼핑ㆍ갤러리아백화점ㆍ뉴코아ㆍLG유통 등 모두 5개사가 올해 처음으로 1조원대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상장업체 중 매출 1조원을 웃도는 기업이 50여개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유통 부문의 성장세가 단연 돋보이는 셈이다. 특히 LG홈쇼핑이 사업시작 6년 만에 1조원대 매출을 올린 것이나 슈퍼마켓과 편의점을 운영하는 LG유통이 고속성장세를 타고 있는 것은 유통시장의 급속한 저변확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유통 대기업들의 투자열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내년에 부산 동래점 등 3~4개 백화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며 신세계는 할인점 이마트를 2005년까지 매년 10개 이상 신설하는 등 전국적인 다점포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유통 대기업들은 다양한 상품구색과 편리한 쇼핑환경, 낮은 가격을 무기로 소비자들을 급속히 끌어들이고 있다"면서 "유통 부문의 성장은 대규모 고용창출이나 소비자물가 하락, 투명한 상거래문화 정착 등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상범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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