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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지진지역서 한국인 유학생 5명 연락 끊겨

쓰촨성 여행 안형준씨등

대지진 참사가 일어난 중국 쓰촨(四川)성을 배낭여행 중이던 한국인 유학생 5명이 나흘째 연락 두절돼 현지 총영사관이 행방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의 한 관계자는 15일 “지진이 일어난 지역에서 가까운 명승지 주자이거우(九寨溝)를 찾은 유학생 5명이 지난 12일부터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현지 통신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추정되며 청두(成都) 총영사관 측에서 현지 공안의 협조를 받아 이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연락이 두절된 학생들은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중국 톈진(天津)외국어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간 안형준(27), 손혜경(22)씨와 톈진외대 유학생인 백준호ㆍ김동희ㆍ김소라씨 등 5명이다. 부산외대에 따르면 이들은 11일 자정께 친구와 가족들에게 ‘쓰촨성의 주자이거우 일대를 여행했고 지금은 공가산에서 내려간다’고 연락한 데 이어 12일 오전2시께 ‘버스를 타고 136번 국도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지금까지 소식이 끊긴 상태다. 6일 여행길에 오른 이들 학생은 당초 16일께 학교가 있는 톈진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산외대 측은 청두 총영사관과 톈진외대에 이들 학생의 인적사항과 행선지, 휴대폰 번호 등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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