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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환율쇼크' 극복할 수 있나

현대차[005380]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3천억원대에 머물러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시화된 `환율 쇼크'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현대차가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0.6% 하락한6조1천703억원, 영업이익은 30.1% 감소한 3천227억원을 기록, 1분기에도 `환율쇼크'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해 1분기 달러당 1천168.8원이던 환율이 올 1분기에는 1천21.6원으로 12.6%나 하락했으며 유로화도 지난해 1분기 유로당 1천456.4원이던 것이 올 1분기에는 1천334.9원으로 8.3%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같은 환율 하락에 따라 약 4천700억원의 이익 감소요인이 발생했다고 현대차는 분석했다. 결국 철강재를 위시한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도 수익성 악화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지만 가장 결정적 요인은 역시 가파른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그러나 2분기부터는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율 급락, 원자재가 상승, 내수부진 등 `3중고'가 겹친 지금의 시장 여건이 `더이상 나빠질 수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이같은 외부요인에 대한 적응이 어느 정도 이뤄질 것으로 현대차는 판단하고 있다. 또 2분기부터는 그랜저 후속 TG를 비롯한 다양한 신차 발표가 예정돼 있는 데다NF쏘나타를 생산하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가동도 5월부터 이뤄질 예정이어서 1분기를 기점으로 점차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황유노 이사는 "환율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떨어졌으나 더이상그같은 급락세는 없을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다양한 신차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데다 앨라배마 공장의 가동도 시작돼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특히 2분기부터는 해외시장에서의 가격인상을 통해 수익성 회복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황 이사는 "품질강화를 통한 해외시장 가격인상으로 환율쇼크를 극복한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라며 "현대차 품질향상에 대한 해외 주요 언론매체 및 평가기관의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가격인상을 위한 여건이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와함께 지속적으로 해외 생산 비중을 높이고 판매시장을 다변화하는한편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환율쇼크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동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1분기 실적부진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것"이라며 "신차 TG의 본격적인 판매 개시와 앨라배마 공장 가동 등 긍정적 요인들이 많아 2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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