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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대 고성능 '슈퍼카' 몰려온다

수입차 대중화따라 부정적 시선 사라져<br>올벤틀리·마세라티·페라리등 잇단 출시

페라리 수입사 FMK가 지난달 29일 개최한 신차발표회에서 모델들이 슈퍼카‘458 이탈리아’를 소개하고 있다. 최근 수입차 판매량 증대에 힘입어 고가 수입 슈퍼카의 국내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사진제공=FMK


지난달 29일 대당 가격이 3억7,000만원인 페라리 '458 이탈리아'가 국내에 상륙했다. 이 차는 페라리의 F1 기술을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슈퍼카. 최근 수억원대를 호가하는 고성능 슈퍼가들이 국내 시장에 잇따라 출시되면서 자동차 마니아들이 흥분하고 있다. 4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취를 감췄던 슈퍼카들이 올해 들어 수입차 판매회복 분위기를 타고 2년 만에 속속 상륙하고 있다. 슈퍼카란 스포츠 세단의 한 종류로 일반 스포츠 세단보다 성능이 월등히 높고 디자인에서도 희소성이 있는 차를 말한다. 특히 슈퍼카는 출력과 토크가 괴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평균 시속 340㎞ 정도에 이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4초를 넘지 않는다. 가격은 최소 2억원에서 4억원을 호가한다. 국내 슈퍼카 부활의 태동은 금융위기가 서서히 걷히던 지난해 말부터다. 아우디의 R8 V10을 시작으로 포르셰 뉴 911 터보가 제일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올 상반기 벤틀리 콘티넨털 슈퍼스포츠를 시작으로 마세라티 그란 카브리오, 페라리 458 이탈리아 등 고가의 슈퍼카가 줄을 이었다. 벤틀리 콘티넨털 슈퍼스포츠는 최근 출시된 슈퍼카 중 가장 높은 배기량(12기통 6,000㏄ 트윈터보 엔진)을 과시, 630마력, 81.6㎏•m의 괴력을 뽐낸다. 440마력의 마세라티 그란 카브리오는 보기 드문 슈퍼카 4인승 컨버터블이다.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직접 제작에 참여해 일찍부터 화제를 모은 페라리 458 이탈리아는 570마력, 551㎏•m의 힘을 자랑한다. 특히 벤틀리와 마세라티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을 선언하며 홍보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지난달 2일 가진 벤틀리의 신형 '뮬산' 사전 공개 자리에 이 회사의 제임스 바클리 아시아 마케팅 담당자가 직접 한국에 날아와 "한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했다. 마세라티도 5월 차를 사면 3,000만원짜리 가방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으로 업계의 화제를 모았다. 슈퍼카 출시는 하반기에도 러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차 문이 하늘로 열리는 '걸윙' 도어로 이름난 고성능차 SLS AMG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데 이어 이달 말에는 캐딜락이 여타 슈퍼카와 차별화된 경제적인 가격을 앞세운 556마력의 CTS-V를 출시할 예정이다. 8월에는 벤틀리 슈퍼스포츠 컨버터블이 '컨버터블 시리즈'를 이어나가며 525마력의 아우디 R8 스파이더 역시 하반기 출시가 확정돼 있다. 최근 슈퍼카의 국내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수입차 시장이 대중화되면서 고가의 수입차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사라진 것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올 들어 수입차 판매는 출범 이래 처음으로 상반기 월 평균 7,000대에 육박했다. 병행판매를 포함한 수입차의 내수 시장 점유율 역시 증가해 100대 중 7대 이상이 수입차 오너일 만큼 수입차에 대한 거부감도 사라졌다. 여기에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부유층이 늘어난 것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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