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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월 실업률 26년만에 최고치

예상 웃돌아 10.2% 기록

미국의 지난 10월 실업률이 마침내 10%를 넘어섰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실업률은 10.2%로 또다시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9.9%도 가뿐히 넘어섰다. 9월 실업률은 9.8%였다. 존슨앤존슨 등의 기업들이 여전히 구조조정에 몰두해 있다고 발표한 사실을 감안하면 월간 실업률은 앞으로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업체인 HIS글로벌인사이트의 브라이언 베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아직 경기침체의 그늘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며 “실업률이 좀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소비부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월간 실업률이 얼마나 높아질지는 미지수이지만 주간 고용지표를 볼 때 미국 기업들의 구조조정 폭은 점차 둔화되는 추세다.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해고된 인원 수를 나타내는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전주보다 2만명 줄어든 51만2,000명에 그쳐 1월 초 이후 가장 적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보다도 낮은 수치다. 1주 단위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에 비해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 역시 전월보다 3,000명 줄어든 52만3,750명으로 하락해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실업수당 연속수급 신청자 수 또한 575만명을 기록해 3월 셋째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이 여전히 신규 채용을 꺼리고 있지만 근로자 해고는 줄이고 있다는 의미다. 엘런 제너 미쓰비시UFJ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확실히 완화되는 추세”라며 “고용시장에서도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40만명 이하로 떨어져야 고용시장이 원상복귀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2007년 12월 경기침체가 시작된 후 지금까지 감원규모는 720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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