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혼여성 취업률 출산후 절반 ‘뚝’
입력2004-02-10 00:00:00
수정
2004.02.10 00:00:00
전용호 기자
우리나라 기혼여성의 취업률이 출산 전 54.4%에서 출산 직후 25%대로 급감하는 등 영ㆍ유아 보육문제가 기혼여성 취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혼여성들은 첫 출산을 전후한 시기까지 상당수 전문직이나 사무직에 종사하다가 자녀가 성장한 이후에는 일자리를 잃으면서 판매서비스나 생산, 단순노무직으로 몰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노동연구원 황수경 연구위원의 `기혼여성의 노동공급과 단시간 근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한국노동패널 제5차년도 조사때 기혼여성 4,411명의자료를 분석한 결과, 결혼부터 첫 출산 전까지의 1주기때 이들 여성의 취업률은 54.4%로 집계됐다. 그러나 첫 출산 후 막내자녀가 2세가 될 때까지 육아부담이 집중되는 2주기 기혼여성의 경우 취업률은 25.9%로, 1주기보다 급감했다. 직장을 갖기를 희망하는 비율도 출산전 1.3%에서 2주기 때에는 0.2%로 떨어져, 육아부담이 기혼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혼여성들은 또 자녀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재취업을 시작, 막내자녀가 3세∼초교 6년생인 3주기때 취업률이 50.6%로 급증한 뒤 중학교에 들어간 이후인 4주기에도 46%대를 유지하지만 구직 희망비율도 3주기에 1.7%, 4주기에는 1.2%를 기록, 자녀 양육 이후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