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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무대서 만나게 되길"

최경주 국가대표에 격려편지·스윙 연습기 기증


“미국 PGA투어에 가장 먼저 진출한 대한민국 선수이기에 늘 태극기에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대한민국’이라는 큰 이름을 걸고 아시안 게임을 위해 구슬 땀을 흘리는 여러분들도 모두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최경주(36ㆍ나이키 골프ㆍ사진)가 합숙훈련 중인 국가대표 골프선수들에게 자신이 사용해 효과를 본 스윙 연습기 ‘스피드스틱(Speedstik)’을 기증하며 격려 편지를 보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경주는 5일 대한골프협회를 통해 국가대표 남녀 각6명씩 모두 12명에게 스피드스틱을 기증했다. 이 제품은 최경주, 비제이 싱, 마루야마 시게키 등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약 1m정도 길이의 막대처럼 생겼다. “스윙 속도를 알 수 있으며 하루 10분씩 2번 연습으로 비거리 향상은 물론 스윙궤도의 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 최경주 프로의 말. 그는 스피드스틱의 모델로 활동 중이며 모델료 등 수익금 전부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이 제품을 사랑한다”고 말한다는 최경주는 “후배들에게 내가 느낀 효과를 맛보게 하고 싶다는 마음뿐”이라며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기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편지를 통해 “골프를 개인 운동이라고 하지만 태극기를 가슴에 단 여러분이나 미국 PGA투어에 진출한 나의 경우는 조국의 명예를 어깨에 짊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결코 개인 차원에서만 골프를 생각할 수 없다”며 “조만간 미국 PGA투어 무대에서 또 다른 대한민국의 후배 선수들을 만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경주는 오는 8월 한국프로골프 투어 신한동해오픈 출전 차 귀국해 대표 선수들에게 원 포인트 레슨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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