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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내년 110弗 갈수도"

방기열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최근 들어 고유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국제유가는 올해보다 10% 이상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방기열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6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신고유가시대의 대응전략’ 강연회에서 “오는 2008년 평균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배럴당 75달러로 올해 66.5~68.5달러보다 10% 이상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 원장은 “내년 세계 경제가 5% 이상 성장하면서 수요가 급증하거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량을 줄이는 등 불안요인이 심화될 경우에는 배럴당 110달러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경우 경제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방 원장은 “내년 원유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로 오르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 5%에서 4.16%로 하락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석유의존도가 높은 석유ㆍ화학ㆍ고무 관련 업종은 생산비 상승으로 큰 타격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유가 상승은 석유난방 비중이 높은 저소득층에 더 큰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방 원장은 “원유가격이 배럴당 10달러 상승하면 연간 소비자 에너지 비용은 승용차 9만7,000원, 10톤 트럭 157만2,000원, 광열비 8만7,000원이 추가로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70년대 석유위기 때는 산유국의 공급량 감소가 원인이었지만 최근에는 ▦국제 투기자금의 유입 ▦산유국 정세불안 ▦자원민족주의 고조 ▦환경규제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서 유가 강세 현상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석유개발 투자비는 연간 19억달러로 일본(64억달러)의 3분의1 수준”이라며 “한국의 강점인 플랜트와 정보기술(IT) 산업의 동반 진출과 자원개발 전문기업 육성 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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