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저평가'

대우인터내셔널이 영업가치와 자산가치 대비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12일 “대우인터내셔널은 단순 무역 대행에서 자원개발(E&P) 투자전문업체로 도약하고 있다”며 “견조한 실적을 기반으로 미얀마 가스전과 교보생명 지분 등의 가치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미얀마 가스전에서 생산될 천연가스를 중국 국영석유공사 자회사인 CNUOC에 30년간 장기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2~3년간의 시설물 건설공사 이후 오는 2012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가스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대우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이 연간 2,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24% 등 투자유가증권의 가치가 장부가 기준으로 1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은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얀마 가스전 본계약 체결 기대감과 낙폭 과대로 최근 6개월간 시장 대비 36.6%포인트 초과 상승했다”며 “그러나 여전히 영업가치와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