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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틀연속 급등 1.646 '기지개 켠 철강·기계업종 "선봉장"

타업종보다 많이 빠져 저가매수세 유입<br>"펀더멘털 개선 안돼 추격매수는 신중해야"


코스피지수가 철강 및 기계 업종의 선전에 힘입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업종이 큰 폭으로 오른 데 대해 최근까지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데 따른 반사 효과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들 업종의 3ㆍ4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평가되지만 업종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철강 및 기계 업종이 코스피지수 반등 이끌어=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1.33포인트(1.94%) 오른 1,646.7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인 것은 철강금속과 기계업종의 선전 때문이다. 이날 철강ㆍ기계업종은 각각 2.88%, 4.08%나 뛰어올랐다. 특히 철강업종은 최근 3거래일 동안 5.92% 급등했고 기계업종은 이틀 사이에 6.35%나 수직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대형주의 활약이 돋보였다. 철강금속업종에서는 포스코와 고려아연이 각각 3.64%, 5.08% 올랐다. 기계업종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7.16%), 두산중공업(5.33%) 등이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주가 많이 떨어지자 저가 매수 늘어=철강 및 기계업종의 주가 반등은 최근까지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데 따른 반사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들 업종의 주가 하락 폭이 다른 업종보다 훨씬 컸기 때문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인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업종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는 이미 시장에 노출된 재료로 호재로 간주하기는 어렵다"며 "이틀 동안 나타난 급등세는 가격 부담이 사라진 탓에 매수세가 한꺼번에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정동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또 "기계업종에 특별한 이슈가 불거진 것은 아니다"라며 "기계업종이 그동안 유난히 많이 빠진 상황이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펀더멘털 개선은 아직…=전문가들은 이들 업종의 펀더멘털 개선조짐이 나타날 때까지는 추격매수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권고했다. 우선 철강업종의 경우 중국의 철강 공급과잉 문제와 철강가격 회복세가 전제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조 연구원은 "철강업의 경우 공급과잉 우려 및 철강가격 회복세 지연 문제 등을 안고 있다"며 "다만 3ㆍ4분기 실적개선 모멘텀이 남아 있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할 때는 저가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기계업종의 경우 업종 전반의 펀더멘털 개선이 나타나기는 쉽지 않겠지만 세부종목별로 영업여건이 다른 만큼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ㆍ두산중공업 등은 그동안 시장에서 우려했던 자회사 증자문제 및 해외기업 M&A 시도 등이 대부분 해소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풍력 및 조선기자재 중에서는 단조업체와 피팅업체 간에 3ㆍ4분기 실적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피팅업체에 선별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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