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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공급위축 현실화 우려

중소업체 올 31만가구 분양예정… 작년比 9.2% 감소


민간 중소 주택업계의 공급 위축이 현실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1일 중소주택업체들의 모임인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한해 593개 중소업체들이 전국에서 공급 예정인 물량은 총 30만9,467가구를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공급계획물량 34만878가구보다 9.2% 줄어든 것이어서 정부의 고강도 규제와 거래침체에 따른 공급 위축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중소업계의 실제 공급물량이 19만7,160가구로 계획물량의 절반 수준에 그친데다 집값 하락 등으로 주택경기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어 실제 공급물량은 목표치를 훨씬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계획물량 중 상당수가 지난해 계획된 물량이 이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주택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중소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업계의 계획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 지역이 11만4,096가구로 전체의 36.9%를 차지했다. 또 서울이 1만7,187가구, 인천이 9,844가구인 것으로 집계돼 절반에 가까운 46%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가 2만5,242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물량이 예정돼 있으며 이어 ▦부산 1만6,199가구 ▦대전 1만1,501가구 ▦울산 9,615가구 ▦광주 2,322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 중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등의 영향으로 충남 지역이 2만5,812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도 2만2,150가구에 달했다. 반면 전북ㆍ전남ㆍ충북 등은 공급물량이 1만가구에도 미치지 못해 지역별 편중 현상이 컸다. 평형대별로는 중소형의 비중이 크게 줄어들었다. 전체 계획물량 중 전용 25.7평 이하 중소형이 14만2,231가구로 46%를 차지해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전용 25.7평 이하 물량은 2003년 71%에 달했지만 이후 ▦2004년 68% ▦2005년 61% ▦2006년 52%로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협회 관계자는 “업체들의 연내 공급계획 물량은 분양이 아닌 사업승인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분양 연기나 사업을 포기하는 업체가 속출할 것”이라며 “민간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규제 일변도의 정부정책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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