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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車·조선등 대부분 업종 낙관

■ 제조업 1분기 BSI 4.3가동률·자금조달 호전 회복국면 진입 판단 1ㆍ4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호전됐다는 것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울한 경기 예측으로 일관해오던 제조업체들이 올들어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피력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섬유와 철강을 제외한 반도체ㆍ자동차ㆍ조선 등 대부분 제조업종의 BSI가 전분기보다 경기 호전을 기대하는 4 이상의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ㆍ4분기 BSI 실적은 4를 기록했지만 당시 전망치는 3.8로 3ㆍ4분기의 3.5에 이어 우울한 전망의 일색이었다. 그러나 올들어 공장가동률ㆍ자금조달 등이 호전되며 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국면에 진입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다만 재고는 4ㆍ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고 제품가격도 치열한 가격경쟁과 공급과잉의 영향으로 하락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 BSI를 보면 정밀기기(4.7)가 가장 높았고 자동차(4.5), 반도체(4.4), 화학(4.4) 순이었다. 반도체는 설비가동률이 지난해 4ㆍ4분기 3.8에서 올 1ㆍ4분기 4.5로 대폭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고 경상이익(4.3)과 자금사정(4.2)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재고(4.0)는 여전히 전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보여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점쳐졌다. 자동차산업도 시황이 좋아지며 수출(4.5)과 내수(4.5) 모두 전분기보다 호조를 띨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전반적인 제품가격(3.6)은 전분기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도 내수(3.9)는 감소하지만 수출(4.1)이 호조를 보이며 시황은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점쳐졌다. 기계 및 장비산업은 4ㆍ4분기의 부진에서 벗어나 재고가 감소하고 설비가동률이 호전되며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화학산업도 매출ㆍ수출ㆍ경상이익이 모두 호전되고 정밀기기 산업은 수출(4.7)과 내수(4.6)가 크게 증가하며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철강은 시황은 개선되지만 수출(3.7)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제품가격 하락이 이어지며 경기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조사됐고 섬유산업도 내수(3.6) 부진 등으로 침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점쳐졌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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