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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경영혁신 정부·기업 함께가야"

부산 지역혁신박람회 연설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오전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1회 지역혁신박람회 개막식에 참석, 국가균형발전 정책추진 의지와 함께 과감한 정부혁신 방침을 거듭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개막식 축사를 마친 뒤 관광공사 전시관에 들러 직접 휴대폰으로 지리관광정보 검색을 시연하고 “우리가 지금 혁신클러스터 얘기를 하면 제조업이 떠오르지만 제조업이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가기 때문에 제대로 성공하려면 서비스업종의 혁신이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성공하지 못하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함께 못 간다”고 지적하고 특히 “경영혁신에 정부와 기업이 다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부산시 홍보관을 찾아 항만물류 시스템인 ‘U-포트 시스템’ 시연 등을 관람한 뒤 “항만이 몇 선석이냐도 중요하지만 효율성을 배로 높이면 항만능력이 배로 늘어난다”며 “세계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축사에서 지방이 과거와 달리 큰 반발 없이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용인해 준 사례를 들면서 “지방은 지방대로 특색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참여정부의 공약을 믿고 희망과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지방이 협력해준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런 지방의 희망을 꺾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노 대통령은 “서로가 서로를 발목 잡는 구조는 반드시 풀어야 한다. 그래야 모두 함께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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