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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3개월만에 최저

1弗=929원…원·엔 환율은 770원대로 하락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하며 석 달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원ㆍ엔 환율은 100엔당 770원대로 하락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원80전 하락한 92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3일의 926원10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원80전 떨어진 93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30원80전으로 오른 뒤 매도세가 유입되며 929원 선으로 밀렸다. 증시 호조에 따른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매물 부담으로 작용한데다 수출업체들도 930원선 위에서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서며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이에 반해 엔ㆍ달러 환율은 선진7개국(G7) 재무장관회담에서 엔화 약세를 언급하지 않은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원ㆍ엔 환율은 추가 하락하며 2월27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100엔당 770원선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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