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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병원의 자랑]다리핏줄'보행 정맥절제술'로치료

아이를 낳은 30대이후 여성중에는 다리에 검붉은 핏줄이 드러나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을 정맥류(靜脈瘤)라고 부른다. 이 병원 정맥류클리닉 김영걸 교수는 최근 2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정맥류 부위에 카테터(도관)를 삽입하고 직경 3㎜ 이하의 작은 구멍을 통해 혈관을 절제하는 「보행 정맥절제술」을 시도, 만족할만한 치료효과를 얻었다.보행 정맥절제술은 김교수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치료법. 대한피부과학회와 대한혈관외과학회에 보고된 데 이어 해외 전문의들 사이에서도 인정을 받아 올2월에는 미국피부외과지(DERMATOLIGIC SURGERY)에 임상논문이 소개됐다. 보행 정맥절제술의 장점은 여러가지. 우선 수술정확도를 높이고 치료시간을 50%이상 단축(3시간)시킨 것을 꼽을 수 있다. 직경 3㎜이하의 작은 구멍을 통해 정맥을 제거하기 때문에 합병증도 거의 없다.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피부손상이 적고 치료후 환자가 혼자 걸어서 집으로 갈 수 있어 「보행」이라는 말을 붙였다. 기존 치료법은 3~5일간 입원이 불가피했다. 정맥류 치료법은 보행 정맥절제술 외에 외과적인 입원수술·약물을 이용한 혈관경화요법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입원수술은 1㎝이상 피부를 절개, 눈으로 보면서 치료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쉽게 혈관을 찾을 수 있지만 흉터가 크게 남아 치료를 받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혈관경화요법 역시 정맥류의 위치와 굵기에 따라 효과에 한계가 있다. 정맥류 치료법의 공통점은 모두 혈관을 제거하는 것이 기본이다. 문제가 되는 정맥은 이미 제기능을 못하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제거하더라도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 김교수는 『다리에 검붉은 정맥류가 있으면 보기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피로감과 통증이 올 수 있고 심할 경우 피부염과 궤양이 올 수 있다』면서 『많이 걷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정맥류는 나이가 들수록 많이 생긴다. 김교수가 최근 건강진단을 받은 16~76세까지 338명의 여성을 분석한 결과 30대는 3%에 불과했으나 40대이상 14%, 60대이상은 21%가 경·중증의 증상을 갖고 있었다. 유전·환경·임신·식습관 등이 주원인.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은 것은 호르몬 차이와 임신때문이다. 임신중에는 자궁이 확장되면서 골반 아래부분의 혈관과 근육을 압박,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정맥에 피가 고여 정맥류를 유발하기 쉽다. 특별한 예방법은 없지만 걷는 것이 가장 좋다. 동맥의 혈액순환을 심장이 맡듯 다리 정맥의 혈액순환은 종아리 근육이 담당한다. 종아리 근육을 활발히 사용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달리기는 피해야 한다. 정맥의 압력을 증가시켜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02)970-8000 입력시간 2000/05/1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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