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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귀성의 입시리포트] EBS반영방식 영역별 분석 대응

6월 2일 치러진 모의고사는 11월 17일 대수능 모의평가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출제기관이 수능시험을 출제 관리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라는 점 이외에도 EBS 수능강의가 얼마나 출제에 반영되었고, 출제유형이나 지문 등은 어떻게 제시되었는지 관심 있게 살펴봐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수험생들은 시험결과에만 집착하여 일희일비하는 경향이 짙다. 이번 모의고사 성적이 실제 수능까지 간다는 말도 있지만, 시험결과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남은 159일의 성패가 좌우될 수도 있다.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유의해야 할 점을 몇 가지로 살펴보자. 첫째, EBS수능강좌의 실제 반영여부이다. 시험 직후 EBS측은 언어영역 86.6%, 수리 가형 66.6%, 수리 나형 73.3%, 외국어영역에서 78% 비율로 출제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스카이에듀의 설문조사 결과 수험생의 87%가 EBS강의가 도움이 안 된 것으로 느꼈다고 한 점은 대조적인 결과이다. 결국 EBS강의나 교재에서 몇 %가 출제되었는지 보다는 영역별 출제경향이나 난이도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둘째, 2005학년도 수능의 축소판이다. 이번 시험은 다른 모의고사와 달리 실제 수능과 같은 형식과 일정으로 치루어졌다. 따라서 한번도 수능을 쳐보지 못한 고3 수험생들에게는 11월 17일에 치러질 실제 수능시험에 대한 적응기회를 갖는데 중요한 의미가 된다. 셋째, 졸업생을 포함한 첫 시험이다. 이번 모의평가에는 재학생 49만2611명, 졸업생 7만2171명이 응시했다. 지난 3월 26일과 4월 20일 실시되었던 교육청 모의고사에서는 재학생들만의 상대평가였기 때문에 재수 희망집단이 대거 참가한 이번 시험에서의 백분위와 영역별 등급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전체 수험생 집단 내에서의 영역별 강ㆍ약점과 상대적 위치파악이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 수능에서는 재수 희망집단이 지금보다 2배 이상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처럼 이번 모의평가는 다양한 과제를 던져주었다. 점수를 얼마 받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먼저 EBS 반영 방식을 각 영역별로 면밀히 분석하여 대응해야 한다. 대부분 교재 내용이 활용되었지만 문제는 다른 방식으로 출제되었다. EBS 교재 내용을 폭 넓고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한다. 또한 EBS에서 출제가 예상되면서 변별력의 변수는 EBS에서 출제되지 않는 고난이도 문제로 좁혀지고 있다. 이번 시험에서 어려웠던 문제, 틀렸던 문제를 오답노트로 확실하게 정리하여 고득점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자. /스카이에듀 입시분석실장 uni@sky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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