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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확산 우려고조

조류독감 처음 발생농장 반경 3㎞로 정해져 있는 위험지역 밖의 오리농장 2곳에서 조류독감 의심 신고가 추가 접수돼 사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농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졌고, 닭고기 소비는 위축되며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농림부는 경계지역(3∼10㎞)인 3.5∼4㎞에 있는 충북 음성군 대소면내 오리농장 2곳이 18일 저녁 신고를 해왔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조류독감은 음성군 삼성면 청용리, 천평리, 상곡리 등 세 곳의 닭과 오리에 이어 네 번째로 조류독감이 발생했으며 조류독감이 발생한 농장은 모두 5곳이다. 현재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이며 결과는 이날 밤이나 20일 오전중 나올 예정이다. 만일 신고된 오리농장에서도 조류독감이 확인될 경우 경계지역 안 오리 40여만마리가 매몰 처분될 예정이어서 이미 폐사 되거나 처분 예정인 위험지역 안 오리와 닭 20만5,000마리를 합쳐 피해규모는 60여만 마리로 늘어나게 된다. 농림부는 경계지역안 다른 오리 농장에 대해서도 감염 확인 작업을 진행중이며 이미 매몰 방침을 세운 위험지역안 오리와 닭에 대해서는 군병력을 동원해 작업을 서두르기로 했다. 이처럼 사태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음성군 농민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마을 주민 김모(53)씨는 “농민들이 아침부터 삼삼오오 모여 조류독감 확산 우려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는 등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며 “정부가 시가로 보상해준다고 하지만 값이 떨어지고 출하가 막힌 이 때 이 같은 소식이 전해져 큰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행정자치부는 조류독감의 확산 방지를 위해 충북도에 방역대책사업비 5억원을 특별교부세로 긴급지원 했다. 한편 조류독감 여파로 닭고기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소비가 위축되면서 닭고기 값이 대구에서 마리(1kg)당 지난 주 2,900원에서 2,500원으로 14% 가량 내렸다. 광주, 대전에서도 마리당 각각 200원, 100원 내린 3,700원, 2,700원에 팔렸다. 협회는 사태가 진정되지 않음에 따라 가격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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