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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車, “매각중단 안되면 2월초 전면파업”

쌍용차 노조가 란싱그룹의 인수작업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다음달 초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하는 등 전면투쟁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란싱의 정밀실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향후 매각작업이 적지않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노조는 7일 “이 달 말까지 노사정 및 채권단 등 4자 협의체 구성과 졸속매각 중단요구에 대한 성실한 답변을 얻어내지 못할 경우 다음달 초에 총파업에 들어가는 쪽으로 내부방침을 정했다”며 “구체적인 투쟁 일정 및 방식은 이 달 안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노조는 오는 27일 총력투쟁 선포식을 갖고 총파업 체제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노조는 최근 노조원 70명 가량으로 현장 사수조직을 출범시켰으며 사수대를 통해 공장 진입 자체를 막는 등 오는 9일부터 예정돼 있는 란싱의 정밀실사를 강력 저지키로 했다. 이와 함께 14일 전 생산라인에서 오후 4시간동안 부분파업을 실시하는 한편 13일과 19일에는 무쏘와 체어맨 라인에서 각각 4시간씩 생산을 중단할 방침이다. 또 이번 주부터 청와대와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매각 반대 1인 시위를 벌이기로 했으며 투쟁기금 마련 작업과 함께 9일부터는 평택공장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하는 등 투쟁수위를 점차 높여나가기로 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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