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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상식] 입냄새(1)
입력2004-02-09 00:00:00
수정
2004.02.09 00:00:00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나이가 들면서 입 냄새는 더욱 심해진다고 보면 틀림없다. 입 냄새가 심해지는 이유는 치과질환 뿐만 아니라 건강상 문제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미용에 민감한 나이인 10대말~30대에는 자신의 노력은 더 중요하다.
입 냄새를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는
▲치간 칫솔사용
▲구강세정기나 전동칫솔
▲맹물양치
▲구강세정제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섭취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치석이 쌓이기 쉬운 치아와 치아 사이는 시중에 나와 있는 칫솔로는 만족스럽게 깨끗하게 할 수 없다. 이 때는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이용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치실의 경우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곧잘 잇몸을 상하게 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을 꺼려 한다. 하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문제가 없다.
치태를 제거하고 잇몸 마사지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구강세정기도 생각해 볼만 하다. 구강세정기는 조그만 구멍으로 강력한 파워를 가진 물이 분사되는 기계이다. 다만 치태만 제거할 목적이라면 효과가 떨어진다.
칫솔질을 먼저 한 후 보조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용자에 따라 만족도도역시 차이가 있는데 치간 칫솔이나 칫솔이 미치지 않은 치아와 의치의 틈새를 씻어주는 데는 그만이다.
최근 들어서는 전동-초음파칫솔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일반인들의 경우 칫솔질을 하면 부위에 따라 가해지는 힘이 달라 치아표면에 손상을 준다. 하지만 전동칫솔은 치아에 가해지는 힘이 균등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팔이나 다리 신체장애자나 특히 손 건강에 이상이 있는 사람, 손을 정확하게 쓸 수 없는 고령자나 환자에게는 더 필요하다. 그러나 입 냄새를 없애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 언급한 것처럼 스스로 얼마나 관심을 갖고 노력하느냐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칫솔과 약물이 나오더라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만족할만한 효과는 저만치 멀어져 간다.
<박재석 USC치대박사ㆍ뉴욕치대 임상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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