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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중견기업 집중해부] SPP조선(주) 이낙영 회장

"올 10만톤급 선박에 집중 선종 다양화는 신중 기할것"


“오는 2010년 매출 2조 달성과 함께 향후 세계 10대 조선소로 진입할 것입니다.” 이낙영(47) 회장은 “SPP조선과 SPP해양조선이 힘을 합쳐 중장기 비전을 그리고 세계 10대 조선소로 진입하기 위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SPP조선은 2005년부터 올 5월 현재까지 100여척(수주잔액 45억불)을 수주해 2010년까지 물량을 미리 확보해 놓은 상태다. 또 올해 추가로 30억달러의 수주 물량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같이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비결로 우수한 품질을 생산 할 수 있는 기술과 현대적인 시설을 꼽았다. SPP 조선은 설립때부터 통영 안정국가산업단지내에 현대적 시설을 설치, 선주들로부터 품질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블록업체로서는 보기 드문 인프라를 구축해 신조 건조 발주를 제안 받고 과감하게 사업을 전환 할 수도 있었다고 했다. “당시 지인들과 금융권 관계자들이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조선업에 뛰어들면 한번에 망할 수도 있다고 충고를 했습니다. 저 자신도 신조사업에 뛰어든 결정이 반전의 기회도 될 수 있지만, 그동안 쌓아 온 모든 것들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 회장은 당시에 시장의 흐름에 편승 할 수 있다면 승부를 해 볼만하다는 생각으로 중대한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신조사업의 초기인 지난 2005년 8월 세계적인 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가 배 한 척도 건조해본 경험이 없는 SPP 조선에 5,000만달러라는 큰 자본을 투자했다. 이 회장의 경영과 회사의 향후 성장성을 예측했다는 것이다. 그는 그 자금으로 올해 말 1호선이 인도되는 사천의 SPP해양조선㈜를 설립했다. 공격적이고 발 빠른 경영이 없었다면 신조 사업 시작 후 불과 2년 여만에 수주잔고가 100여척, 수주액 45억불, 세계 20위권의 조선소로 성장하는 것이 불가능 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아무리 잘 나가는 업종도 시황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생산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원가 절감으로 안정된 재무구조를 유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조선시장의 35%라는 확고한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우리 조선업을 두고 하는 말이기도 하다. 실제로 올 들어 대형 선박 등 고가선박 수주 물량은 우리나라가 앞서지만 전체 선박 수주면에서는 중국이 한국을 추월하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국가적인 지원을 기반으로 벌이는 공격적인 투자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장은 “신생 조선사는 같은 종류의 선박을 건조해야 원가 절감과 노하우 축적면에서 유리하다”며 “이 때문에 올해는 10만톤급 선박에 중점을 두고 선종 다양화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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