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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 설비투자 1兆추가

총 8兆9,400억 규모…2분기 매출 15兆 "사상최대"

삼성전자, 올 설비투자 1兆추가 총 8兆9,400억 규모…2분기 매출 15兆 "사상최대" • 삼성전자 "영업익 '글로벌 톱5' 수준" • 영업익1분기보다 감소불구 "작년동기비 3배" 삼성전자가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8조9,400억원으로 당초 계획인 7조9,200억원보다 12.0% 가량 늘리기로 했다. 또 오는 8월과 연말에 도래하는 회사채 1조원을 모두 갚고 부채비율을 3.4%에서 0%로 낮춰 내년부터 본격적인 ‘무차입 경영’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16일 올 2ㆍ4분기 경영설명회를 갖고 14조9,795억원의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해 ‘분기매출 15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분기보다 3.9% 증가한 것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6.9% 줄어든 3조7,330억원, 순이익은 0.2% 감소한 3조1,331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 1ㆍ4분기보다 다소 부진했다. 이에 대해 주우식 IR팀 전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매출 52.3%, 영업이익 221.6%, 순이익은 177.2% 각각 늘어났다”며 “외부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췄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세계최고 수준인 30억달러대의 분기 영업이익과 24.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107억달러의 수출실적으로 분기수출 100억달러 벽을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가 호조세를 이어가며 선전했지만 정보통신ㆍLCD는 주춤했고 디지털미디어ㆍ생활가전의 실적은 부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주당 5,000원씩 모두 7,911억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1.08%, 우선주 1.69%이다.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입력시간 : 2004-07-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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