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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 의사회 6일 '의료법 개정안' 항의집회

의료대란까진 안갈듯

6일 오후 서울시와 인천시의사회가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의료법 개정안 항의 집회를 가질 예정이지만 진료공백으로 인한 시민불편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종합병원의사들의 참석은 극히 저조하고 개인병원들도 문을 닫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5일 정부의 의료법 개정안 발표 직후 서울시의사회의 한 관계자는 “예정대로 6일 집회를 가질 것”이라며 “3,000여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 종합병원의 한 교수는 “예약환자가 주된 종합병원 특성상 휴진하기 어렵다”며 “시 의사회 차원에서 실시하는 궐기대회에 나서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또 다른 종합병원 관계자는 “일부 인턴ㆍ레지던트들이 참여할 수는 있으나 진료차질을 우려한 교수들이 불허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한 이비인후과 개인병원 원장은 “다른 진료의사에게 병원을 맡기고 인근 개원의들과 함께 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진료에는 차질이 없을 것임을 밝혔다. 다만 의사협회 집행부가 복지부 의료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시 총사퇴한다는 ‘배수의 진’을 치고 강경투쟁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장기화될 경우 어느 정도의 진료공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와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는 의료계 내부의 목소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 전문의는 “의약분업 이후 정부에 대한 피해의식이 의사들 사이에 팽배한 것 같다”며 “이번 개정안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적절한 타협점을 찾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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