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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몽골 항공회담 또 결렬

양국 노선확대 논의 5년째 제자리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한국-몽골 항공회담이 결렬돼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확대 논의가 5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9일 국토해양부 및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 3, 4일 열린 양국 항공회담에서 몽골측이 독점 운항체제를 고집하면서 인천-울란바토르 복수 취항 및 공급력 증대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05년 12월부터 올해까지 총 5회에 걸쳐 항공회담을 열었지만 번번히 실패한 것이다. 현재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양국 1개 항공사만 주6회 취항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는 대한항공이, 몽골은 몽골항공이 운항하고 있다. 협정상에는 복수 취항이 허용돼 있지만 양국이 1998년 주3회 취항에 합의한 뒤 2003년까지 주6회로 늘어나는데 그쳤다. 한국-몽골간 교류가 확대되면서 항공 수요는 급증한 반면 공급은 5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만성적인 좌석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운임도 비싸 승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이 구간 여객 수송실적은 2003년 7만4,671명에서 2008년 21만1,357명으로 3배 가량 증가했다. 최근 2년간 탑승률도 75%를 상회하고 있으며 하계 성수기 기간에는 추가 임시편 운항에도 불구하고 탑승률이 83% 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탑승률이 80%가 넘어가면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을 제외한 일반석은 모두 만석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양국은 10여편의 임시편을 운항해 수요를 충당하는 실정이다. 또 양국간 1개 항공사만 독점운항을 하다 보니 비행시간이 3시간 정도에 불과한 가까운 거리인데도 비슷한 거리의 다른 국제선 요금에 비해 운임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인천-울란바토르 항공편 가격은 6~9월 성수기에 80만~90만원대로 거리가 비슷한 인천-타이페이 노선의 성수기 운임 43만원의 두 배 수준이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만성적인 좌석난과 비싼 항공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국간 정기편 운수권을 증대시켜 우리나라에서 복수 항공사 운항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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