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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혼수마케팅' 차질

PDPㆍ프로젝션 TV등 특소세 폐지 추진‥시행전 패키지판매 공백 우려

가전업계가 9월부터 대대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던 ‘혼수마케팅’에 제동이 걸렸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지난 30일 밝힌 PDP TV와 프로젝션 TV 등에 대한 특별소비세 폐지 방침으로 혼수제품 패키지 판매에 혼선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ㆍLG전자ㆍ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가전업체 대부분이 9월부터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혼수제품 특별 판매전 및 이벤트’ 행사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가을 알뜰 혼수 특별대전’을 위해 각각 200만~900만원대 혼수패키지를 내놓고 패키지별로 사은품을 제공하는 한편 여행상품권ㆍ가전제품 등의 경품도 내걸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두 가지 제품(150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청소기ㆍ전자레인지를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디지털TV, 양문형 냉장고 일부는 13~25%까지 할인해주기로 했다. 가전업계는 그러나 필수 혼수제품인 PDPㆍ프로젝션 TV에 대해 특소세 폐지라는 돌출변수가 생겨 혼수제품 판촉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소세 폐지 자체는 호재지만 시행 여부 및 시기가 확정될 때까지는 판매공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PDP나 프로젝션 TV는 혼수패키지 구매시 빠질 수 없는 핵심 품목”이라며 “공교롭게 특소세 인하 방침과 혼수가전 판매시즌이 겹쳐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내수침체로 가을철 혼수특수만 잔뜩 기대해온 전자제품 전문판매점, 백화점 및 할인점 등도 허탈해하고 있다. 하이마트의 한 지점장은 “정부와 여당이 생색내기 정책을 할 거면 충분히 준비해서 곧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시행령이 조속히 확정되기만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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