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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가입자 경쟁 "수익성에 큰 영향 없을것"

지난달 고객유치경쟁, 작년 동기보다 강도 떨어져<br>"올 실적양호" 분석 속 KT-KTF 합병이 주가변수로


새 학기를 맞아 이동통신시장에 가입자 유치를 위한 보조금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매년 되풀이되는 마케팅 활동인 만큼 수익성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통신담당 연구원들은 이 같은 가입자 유치 경쟁이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만큼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아 실적악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지적된다. 따라서 올해 통신 서비스 관련 주가의 향배는 KT와 KTF 합병 이후 불거질 환경변화에 달려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실적보다는 두 회사의 합병에 따른 시장재편 움직임에 주가가 뜨겁게 반응하는 양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월 가입자 경쟁 전년 동기보다는 완화=지난 2월 이동통신가입자시장은 경쟁수위가 전월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는 1월보다 4만명 늘어났다. 신규 가입자도 늘어났지만 해지자도 증가했다. 그만큼 이동통신사들이 서로 고객을 뺏어오기 위해 경쟁을 했다는 의미다. 이남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가입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액이 늘어나 마케팅 비용이 전월과 지난해 4ㆍ4분기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는 경쟁 강도가 떨어졌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출혈경쟁을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3월에는 해지자가 매달 150만~20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유치경쟁이 치열했었다. 지난해 8월 이후 해지자 수는 월별 120만명 수준으로 안정됐다. ◇이동통신서비스 실적 양호할 듯=통신담당 연구원들은 올해 이동통신시장의 경쟁 강도가 지난해보다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만큼 수익성은 좋아진다는 의미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는 전반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어 영업이익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위원은 SK텔레콤이 올해 약 2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내고 LG텔레콤의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수준(11%)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통통신주의 주가는 실적보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KT-KTF 합병에 따른 업계 재편 양상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황성진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과 LG텔레콤의 주가가 급락한 이유는 실적이 아니라 수급 때문”이라며 “현재 통신업종 내에서는 KT-KTF에 수요가 몰려 있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의 주가는 올해 들어 급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남령 연구원은 “이동통신주는 경기방어 성격이 돋보이는데다 가입자 유치경쟁도 올해는 치열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다른 섹터에 비해 좋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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