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플랜트 전문업체 성진지오텍이 2건의 수주계약을 체결한 데 힘입어 전반적인 약세속에서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22일 증시에서 성진지오텍은 전일보다 3.22% 오른 8,330원에 마치며 4거래일 만에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성진지오텍의 주가 상승은 2건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진지오텍은 이날 각각 대우조선해양과 중동의 OIEC(Oil Industries Engineering and Construction)를 상대로 각각 51억원 상당의 해양플랜트 설비와 226억원 규모의 반응기 및 열 교환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의 5.35%에 이르는 규모다. 성진지오텍의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는 수주 계약이 별로 없다가 하반기부터 플랜트 업황이 풀리면서 이런 수주계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성진지오텍의 영업실적은 좋아지고 있지만 연말의 물량 부담은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재범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진지오텍은 꾸준히 수주계약을 체결하면서 영업상황은 분명히 좋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연말까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전체 주식물량의 7% 수준인 자사주가 시장에 흘러나올 수 있고 미래에셋사모펀드가 보유 중인 지분(25.21%)도 12월 이후 풀릴 가능성이 있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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