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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성 없는 노동법 빨리 고쳐야"

김동진 현대車 부회장 "1녀내내 노조와 힘싸움" 성토

"현실성 없는 노동법 빨리 고쳐야" 김동진 현대車 부회장 "1녀내내 노조와 힘싸움" 성토 "현재의 노동법과 근로기준법은 현실적으로 실행할 수 없는 조항이 너무 많습니다. 정부가 노동법ㆍ근로기준법을 조속히 개정해야 합니다." 김동진(사진)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우리나라의 노동 관련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김 부회장은 27일 제주에서 무역협회와 능률협회 등이 주최한 '하계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 강사로 나서 "우리나라 노동법은 과거 개발시대에 각 나라의 노동법 가운데 좋은 것만 모았기 때문에 글로벌 스탠더드와는 거리가 멀다"면서 "이로 인해 1년 내내 노조와의 협상에 힘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또 "세계적으로 거의 유일하게 노조 전임자에 대해 사측이 임금을 부담하도록 한 것은 국제기준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급부상 속에서 6개 메이저 업체(GMㆍ도요타ㆍ포드ㆍ르노ㆍ폴크스바겐ㆍ다임러), 4개 독립군(현대ㆍ기아차, BMW, 혼다, 푸조ㆍ시트로엥)이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는 현재 자동차시장 상황을 '춘추전국시대'"로 규정하고 "정부가 이런 상황에서 적절한 지원은커녕 뒤떨어진 법ㆍ제도로 발목을 잡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제주=손철 기자 runiron@sed.co.kr 입력시간 : 2004-07-2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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