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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연습하지 않고 실력키우기 ‘TV서 선수자세 눈여겨 봐라’

골프 시즌이 다가오고 있지만 선뜻 연습장으로 가지 못하는 것이 요즘 같은 철이다. 동료들은 열심히 `칼을 갈고`있을 듯해 불안하긴 하지만 연습장에 가기에는 시간도 정성도 부족한 것이 보통의 골퍼들. 이런 골퍼들을 위해 골프매거진 선정 100대 교습 가들이 `샷 연습 하지 않고도 기량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교습가들이 모두 미국인들이라 국내 정서와는 다소 차이 나는 것도 있지만 `앉으나 서나 골프 생각`이라는 점에서는 한결같다. 연습은 못하더라도 골프 생각은 버리지 말아야 감각을 유지한다는 충고다. ■TV를 최대한 활용하라=골프는 보는 만큼 배우는 운동이기도 하다. 특히 좋은 스윙을 자꾸 보면 자신도 모르게 이미지가 남는다. 최근 거의 매주 새벽마다 생중계되는 미국PGA 대회를 꾸준히 보면 도움이 된다. 다만 스코어나 장타력에 감탄하지만 말고 자세를 눈 여겨 봐야만 한다. 어떻게 셋업을 하는지, 등은 펴져 있는지, 엉덩이는 얼마나 뒤로 나오는지, 프리 샷 루틴은 어떻게 하는지 등을 본다. 특히 그린 주변 어프로치를 할 때 샷의 정확 도를 높이기 위해 하는 사전 준비 동작을 면밀하게 살핀다. ■매일 적어도 10분씩 골프관련 동작을 한다=화장실에 갈 때마다 거울을 보면서 어드레스를 점검한다. 오른쪽 어깨가 왼쪽보다 더 낮은지, 등이 펴져 있는지를 집중 관찰한다. 의자 가장자리에 앉아 서너 차례 백 스윙을 하면 엉덩이가 고정된 상태에서 상체의 꼬임을 익힐 수 있다. 힘껏 주먹을 쥐는 동작을 열 번 정도씩 하면 팔뚝과 양손, 손목 등의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골프에 도움이 되는 취미를 즐긴다=장기나 바둑은 전력게임이며 집중력을 높인다. 스키는 균형감각과 하체의 근력을 키워주고 다트는 표적 겨냥과 집중력, 손과 눈의 동작 일치 능력을 길러준다. 골프 비디오 게임은 그린 읽기와 바람이나 코스 경사 등 주변 상황 파악에 도움이 된다. 타이거 우즈도 비디오 게임이 손과 눈의 동작 일치 능력을 향상시켜 실제 경기에 도움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골프 책을 읽어라=레슨 서도 좋지만 골프 거장들의 에세이나 회고록 등도 좋다. 골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된다. 골프매거진 100대 교습 가중 한 명인 게리 와이렌 박사가 추천한 책은 보비 존스의 골프 에세이, 거장들의 골프비결, 골프 배우기, 데이브 펠츠의 숏 게임 바이블, 골프스윙 등이다. 이 외에 국내 골프 관계자들이 쓴 책들도 많다. ■그립 연습을 하라=못쓰게 된 채의 그립을 빼든지, 그립 두께만한 짧은 막대를 준비해 그립 잡는 연습을 한다. 아침, 저녁으로 10번씩만 해도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단, 제대로 잡아야 하므로 하나하나 체크해야 하며 1~2차례는 어드레스 자세에서 그립을 잡아봐야 한다. <정리=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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