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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회장, '장애인사랑' 화제

한화그룹이 장애인에 대해 남다른 관심과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재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한화는 6일 교향악 축제에 장애인을 초청했다. 장소는 서울 양재동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 한화가 단독으로 후원한 `2001 교향악 축제' 공연. 초청객은 서울맹학교와 서울시각 장애인복지관 소속 시각장애인과 그 가족 300여명. 공연 시작 1시간전인 6시30분, 박원배 부회장은 국악원 식당에서 이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다정하게 얘기를 나눴다. 세상살이와 그들의 고충을 들었다. 박 부회장은 장애인들과 같이 공연을 관람한 뒤 이들에게 점자 공연 안내문과 공연 내용이 담긴 클래식 CD를 선물했다. 이번 행사는 김승연 그룹회장의 '각별한' 장애인 사랑에서 마련됐다는 것이 한화의 설명이다. 김 회장의 장애인 사랑은 지난 99년말 한 TV 프로그램을 보고 난 다음 더욱 뜨거워졌다. 경기 광주소재 중증 지체장애 복지시설인 '한사랑마을' 어린이들이 "바닷가로 놀러 가고 싶다"고 하는 장면을 본 것. 그는 곧바로 이들을 강원 속초 한화설악 콘도로 초청, 소원을 풀어줬다. 그리고 지난해초 임직원들과함께 이 시설을 직접 방문, 어린이들을 격려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베푼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올해용 점자달력 3,000부를 제작해 선물을 했다. 김 회장은 평소에도 "장애인 문제는 당사자나 가족에게만 절실할 뿐 사회문제로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경제도 중요하지만 장애인에 대한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곤 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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