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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자동로밍 고객 잡아라"

해외출장·여행자 늘어 수요층 갈수록 확대<br>SKT 독주속 KTF·LGT 서비스 강화로 추격<br>대상국가 확대·전용폰 출시등 경쟁 치열


자동로밍시장에서 이동통신업체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로밍 서비스 시장에서 KTF와 LG텔레콤이 SK텔레콤의 독주를 막기 위해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KTF와 LGT는 각각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MDA)방식과 듀얼밴드 방식을 앞세워 자동로밍 서비스 시장을 공략중이다. 자동로밍을 이용하려면 해외에서 사용하는 통화방식과 주파수가 같아야 한다.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경우 SKT가 800MHz, KTF와 LGT는 1.8GHz의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고 있다. CDMA 방식을 채용한 국가들이 대부분 800MHz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SKT는 자동로밍 서비스 시장을 거의 독식해왔다. SKT의 자동로밍 이용자는 2003년 53만명에서 지난 해에는 190만명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해외로밍 서비스 이용자(208만 명)의 91% 수준이다. 1.8GHz 주파수를 이용하는 KTF는 올해부터 WCDMA 방식의 자동로밍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KTF는 2004년부터 WCDMA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했지만 가입자가 워낙 적어 서비스 활성화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올 해부터 본격적인 WCMDA 마케팅에 힘입어 자동로밍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KTF의 올 해 WCDMA 가입자 목표는 180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14% 수준이다. KTF는 현재 회원사로 참여중인 아시아태평양 모바일 연합체 ‘커넥서스’의 회원국 8개국을 비롯해 연내에 10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F는 자동로밍를 자사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CDMA와 유럽형 통화방식인 GSM을 모두 지원하는 듀얼 모드 ‘월드폰’이나 한일로밍폰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LGT도 최근 1.8GHz와 800MHz를 모두 지원하는 듀얼밴드 폰을 출시하며 자동로밍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었다. LGT는 지난 1월말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해안에 듀얼밴드 휴대폰 5종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T는 또 자동로밍 서비스 대상 국가를 현재 6개국에서 올해 안에 18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평균 사용금액이 많은 고객들 사이에서 자동로밍 수요가 많기 때문에 이들을 붙잡기 위해서라도 자동로밍 서비스를 강화해야 하는 형편이다. 통신업계의 관계자는 “해외 여행 증가에 힘입어 자동로밍은 보편적인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이통사들이 경쟁적으로 자동로밍 대상국가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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