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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존경받는 기업인] 이원태 금호고속 사장

매일 아침 6시 출근 '현장 경영'



이원태 금호고속 사장은 지난 2002년 취임 이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 6시면 어김없이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을 찾는다. 이 사장이 입버릇처럼 얘기하던 ‘서비스업야말로 현장이 가장 중요하다’는 소신을 실천하고 현장 직원 및 노조 관계자들의 생생한 의견을 직접 들어보기 위해서다. 때문에 금호고속은 아침 일찍부터 예고없이 간담회가 열리는가 하면 현장에서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하는 경우도 숱하게 많다. 이 사장의 이 같은 노력은 창업 이후 61년간 단 한 차례도 노사분규를 일으키지 않은 ‘노사협력 모범기업’이라는 아름다운 전통을 일궈내는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금호고속은 노무 전담부서를 통해 노조와의 상시적인 대화채널을 유지하며 노사갈등의 작은 가능성이라도 사전에 찾아내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왔다. 9년간에 걸쳐 금호그룹 중국법인장을 지내다 지난 2002년 1월 금호고속의 사령탑을 잡은 이 사장은 최근 5년간 윤리경영을 토대로 기업과 사회, 사회와 종업원, 종업원과 기업 간의 신뢰를 형성하는데 주력해 왔다. 이 사장은 일찍부터 사회 모든 구성원에게 신뢰받는 투명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 윤리경영을 강조해왔다. 그의 강한 의지는 금호고속이 윤리경영 초기 단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예산과 조직을 확대해온 데서 읽을 수 있다. 사장 직속으로 윤리경영팀을 만들어 임직원들에게 스스로 실천해야 할 윤리지표를 정하고 이를 하나하나 실천하며 윤리의식이 체질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왔다. 이 사장의 남다른 윤리경영 의지는 대외적으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업계 최초로 투명경영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은 데 이어 업계 최초로 예방정비 시스템을 도입, 건설교통부로부터 6년 연속 교통안전 우수업체로 지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교통안전 공로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국내 운송업계를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OTC 6기 출신으로 지난 1972년 금호석유화학에 입사한 이 사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불리우고 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등 그룹 주력 계열사의 중국 진출업무를 담당해왔으며 이제 금호고속의 해외시장 진출을 앞장서 이끌고 있다. 금호고속은 지난 1995년 중국에 진출, 현재 우한, 상하이를 비롯해 중국내 11개 지역에서 합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장은 현장에서 진두지휘할 뿐 아니라 이제 중국을 넘어 베트남, 인도 등으로 진출하기 위해 시장 조사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사장은 그룹이 주관하는 초일류금호아시아나인 선발 및 부부동반 워크숍, 금호아시아나 가족 문화교실 등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또 승무사원 및 기술사원 가족 동반 야유회, 무사고, 장기근속, 모범사원, 수시포상 제도 운영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노사 상생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인재경영 역시 이 사장의 주된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금호고속은 21세기 핵심 성공요인인 유능한 인재를 확보, 유지, 육성하기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어학교육, 사이버교육, 사외교육, 금호 MBA 등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그는 또 새로운 인사 시스템 구축, 적극적인 포상제도, 멘토링제도 등 업무 집중도와 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사내 제도 구축에 열성을 보이고 있다. 금호고속의 사회공헌활동 역시 최고경영자(CEO)의 확고한 신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장은 임직원의 사회공헌활동 실적을 팀과 영업소 평가기준인 윤리지표에 포함시켜 매월 사회공헌활동 실적을 일일이 보고받고 있으며, 회사 경영정보시스템에 이를 등록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금호고속은 그룹의 방침인 ‘아름다운 기업’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고유의 실천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사장은 “금호고속은 인간존중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종업원에게 보다 나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고객 감동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활동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회사 및 종업원ㆍ고객이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어록으로 본 경영철학 "사양산업은 있을지언정 사양기업은 없다." 이원태 금호고속 사장은 승용차 보급 확대 및 KTX 이용객 증가 등에 따른 업계 전반의 위기상황에 대해 이처럼 정면돌파를 강조한다. 이 사장은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정도경영 및 인화경영을 펼친다면 어떤 난관이라도 돌파할 수 있다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그 어느 업종에 비해 시장 변화속도가 빠른 고속버스 운송업의 최고경영자(CEO)로서 변화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변화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게 이 사장의 평소 지론이다. 그는 업계 전반의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질문에"변하지 않는 것도 따지고 보면 변화하는 것으로, 어차피 모든 산업에서 시장 변화는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는 금호고속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주문한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금호고속의 노사화합 비결은 무엇보다"종업원이 최대 고객이라는 자세로 일하고 있다"는 이 사장의 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매일 새벽 사업장으로 출근하는 이 사장은 두터운 신뢰감을 바탕으로 노조와의 정기 만남은 물론 수시로 대화채널을 열어놓고 있다. 금호고속은 이 같은 스킨십 경영에 힘입어 각종 후생제도를 통해 고용안정을 일궈냈고 지난해 근로자의 날에 60년 무분규 사업장 유지 및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공로를 인정 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 사장은 평소"근로자는 회사를 믿고 따르고, 회사는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야 한다"는 노사 상호협력의 신념을 갖고 있다. 그는 노사간 신뢰와 존중, 참여와 협력, 자율과 책임을 통한 공감대 형성을 통해 21세기 미래의 가치를 창출하는 노사공동체 형성에 매진하자고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이 사장은 아울러 현장 중시형 경영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서비스업종은'머슬(muscleㆍ근육) 산업'으로 CEO는 항상 현장에 있어야 한다"는 신념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 사장은 매일 아침 6시 영업현장에 출근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는 회의를 즉석에서 열고 있다. 매달 3일에는 모든 경영진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을 기원하고 목표 달성의 각오를 다짐하는 행사를 주관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애ㆍ경사에도 일일이 참여하는 등 감성경영을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 [수상소감] "고객을 가족처럼" 신뢰경영 최선 이번 수상은 무엇보다 금호고속 임직원들이 합심하여 추진했던 일련의 작업들이 성공적으로 수행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30년간 고도경제성장을 거치며 국내 기업들은 규모 면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였습니다. 하지만 규모 성장에만 치중한 나머지 내면적 성장은 그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한 반성의 결과로'존경받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존경받는 기업'이 기업을 평가하는 척도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존경받는 기업'이 주목받는 시대에 뜻 깊은 상을 수상하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금호고속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모태기업으로서 1946년에 택시 두 대로 사업을 시작해 투명경영, 윤리경영에 힘써 왔습니다. 국내 최대의 여객 운송기업인 금호고속은 일찍이 95년부터 중국에 진출해 현재 110여개 노선을 운행중입니다. 중국의 우한, 선전, 청두, 톈진, 상하이 등 11개 합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4월중 쓰촨성 이빈에 진출하는 등 중국 전역으로 노선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베트남, 인도 등으로의 진출을 활발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자가용, 항공기, KTX 등의 등장으로 고속버스사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위기를 기회로 판단하고 고속운송업의 장점을 부각해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략을 수립하고 고객만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금호고속은 창사이래 61년간 무분규기업으로 경영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노사간 대화 문화를 정착해왔습니다. 저는 매일 새벽 현장으로 출근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그 자리에서 현장 임원회의를 진행함으로써 생생한 목소리를 곧바로 경영에 반영하는 등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현장경영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금호고속은 사회 곳곳에서 실시하고 있는 각종 사회봉사 활동 및 복지사업 등의 공익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금호고속은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적인 운송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동시에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고객만족을 위해 매진할 것이며'친구처럼 다정하게 가족처럼 소중하게' 고객 곁에 있을 것을 약속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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