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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지역 심각한 구인난

기업들 대거 이전으로 인력수요 급증

충남 당진군에 대형산업단지가 건설되고 기업들이 대거 이전해와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이 달려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충남 당진군에 따르면 지난 4년간 516개의 기업이 당진으로 이전해오고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건설사업과 대형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면서 경제활동을 위한 인력확보에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 당진군 취업정보센터에 등록된 구인ㆍ구직 현황을 보면 지난해 1ㆍ4분기 기업체에서 요구한 구인 등록현황은 262업체에 569명, 2ㆍ4분기 286업체에 579명, 3ㆍ4분기 251업체에 477명, 4ㆍ4분기 318업체에 743명, 올해 1ㆍ4분기 311업체에 593명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취업정보센터에 일자리를 원하는 구직등록자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 구직등록은 지난해 1ㆍ4분기 198명, 2ㆍ4분기 145명, 3ㆍ4분기 135명, 4ㆍ4분기 243명이었고 올해 1분기에는 204명에 머물렀다. 구직 대비 구인이 2배에서 3배에 가까운 편차를 보이는 등 인력난이 심각한 상태다. 특히 실제로 취업된 인원을 보면 인력난이 매우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지난해와 올해 1ㆍ4분기까지 취업정보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구한 인원은 645명. 기업체에서 러브콜 한 인원이 2,869명에 이른 점을 감안할 때 기업들이 단지 22%의 인력만을 확보했을 뿐이다. 더욱이 이 같은 인력난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 각종 대형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현대제철이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해 수천명의 인력을 확보해야 하고 560만㎡ 규모의 일반산업단지와 석문국가산업단지, 황해자유경제구역의 개발사업 등으로 신규 인력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당진에서 철강관련 생산활동을 하는 모 업체 관계자는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위해서는 많은 과정에 인력 확보가 선행돼어야 하지만 기업들이 원하는 인력을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당진군 관계자는 “기업이 원하는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직업 기술학원 운영을 지원하고 있고 산ㆍ학협력단을 활용한 인력 육성 등을 통해 맞춤형 인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각종 대형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인력난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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